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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캠프, 당대표 경선 투표 조작 의혹 ‘검토 착수’

입력 | 2023-03-09 14:36:0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측이 전당대회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황 전 대표 측은 당대표 선거 캠프 차원에서도 관련 의혹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전 대표 유튜브채널인 ‘황교안TV’은 지난 8일 ‘국민의힘 경선 투표 조작 빼박 증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참관 자료를 검토한 결과, 5초 단위로 집계되는 실시간 투표인 수가 10명 단위로 증가하는 등 확률상 희박한 움직임이 확인됐고 이는 조작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황 전 대표 측은 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캠프에서 황교안TV에 게재한 영상이 아니다. 황교안TV는 대표와 관련된 조직이기는 하지만 캠프와는 별도 조직”이라며 “캠프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문제가 있다고 해서 캠프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ARS) 투표로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모바일 투표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활용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4·15 총선과 2022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고발 당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 탈락 이후에도 득표율 조작을 주장하며 경선 중단 가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