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이 9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인사안)을 통과시켰다.
일본 공영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일본은행 총재 및 부총재 인사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우에다 총재 후보자와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인 히미노 료조 전 금융청 장관의 기용은 각각 공산당을 제외한 각 당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인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이사의 기용은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등의 찬성으로 가결 처리됐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반대했다.
참의원은 10일 본회의를 열어 일본은행 신임 총재 및 부총재 인사안을 표결한다. 양원에서 인사안이 가결돼 정식 승인되면 내각이 임명한다.
일본은행 총재 및 부총재의 임기는 5년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의 임기는 4월8일까지로, 다음 날인 9일 전후로 최초의 학자 출신 총재가 탄생한다.
현재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와 와타나베 마사즈미 부총재의 임기는 3월19일까지로 히미노, 우치다 두 후보자는 다음 날인 20일에 부총재로 취임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14일 일본은행 총재·부총재 인사안을 중참 양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