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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어드바이저로 클리스만호 합류…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

입력 | 2023-03-09 14:40:00


차두리 축구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뉴스1 ⓒ News1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단에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는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를 통해 K리그, K리그 감독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며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설이 나올 때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독일 매체 키커는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한국대표팀과 클린스만 감독의 협상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에 데뷔하는 등 대표적인 독일파다.

또한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합류,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생활한 인연도 있다. 더불어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부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는 등 인연이 깊다.

축구계에 따르면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초반 코칭스태프 합류 제안을 고사했지만 어드바이저로 클린스만 감독을 돕기로 결정했다.

KFA에 따르면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종료시까지다. KFA는 “차두리 어드바이저 본인과 FC서울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계약기간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 파주 축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도 공개됐다.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던 마이클 김 코치가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다.

마이클 김 코치는 캐나다 국적으로 초등학교 시절 캐나다로 이민 가 선수 생활을 해 영어에 능통하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의 의사소통에 강점이 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대표팀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국인 코치로는 과거 클린스만 감독과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안드레아스 괴프케(독일)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독일) 피지컬 코치 등 4명을 선임했다. KFA에 따르면 외국인 코치들은 오는 13일쯤 귀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