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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 압수수색

입력 | 2023-03-09 15:02:00

뉴시스


경찰이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11시 25분경부터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건설 현장 불법행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건설노조 간부 자택도 압수수색해 통신기기 등도 확보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수사 대상자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전국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은 오는 6월 25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건설 현장 불법행위 총 38건을 적발했다. 이 중 공동공갈 및 협박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총 214명이며 6명은 구속됐다.

적발된 불법행위 유형으로는 ▲전임비, 월례비 등 각종 명목의 금품갈취 ▲건설 현장 출입방해, 작업 거부 등 업무방해 ▲소속 단체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등이 있다.

인천 경찰청은 지난달 2일에도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본부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