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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10도 높은 기온에 제주서 ‘봄의 전령’ 벚꽃 발아

입력 | 2023-03-09 15:38:00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벚꽃길로 유명한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진입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2.4.3/뉴스1 ⓒ News1

20도를 웃도는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제주에서 ‘봄의 전령’ 벚꽃이 발아하며 완연한 봄에 다가서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기상청과 서귀포기상관측소의 계절관측용 벚나무가 발아했다. 발아란 식물의 눈을 보호하고 있는 껍질이 터져 잎이나 꽃잎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8일, 평년보다 1일 이른 기록이다. 서귀포는 지난해보다 6일 이르다.

기상청은 “10일 전부터 평년에 비해 4~8도가량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제주 지점은 최근 3일 사이 평년 최고기온에 비해 일 최고기온이 10도 정도 높아 벚나무가 빨리 발아했다”고 설명했다.

발아한 제주지방기상청 관측목.(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산림청의 2023년 봄꽃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벚꽃은 4월 1일 제주에서 가장 빨리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주 서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평년보다 최고 10도가량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0일과 11일 낮 최고기온도 2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