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벨고로트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로켓 3발이 발사되고 있다. 2023.03.09.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폴타바 ▲르비우 ▲빈니챠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테르노필주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각 도시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북동부에 위치한 수미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고, 서부도시 르비우 상공에서는 드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는 시간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 화력발전소는 포격 후 연기가 피어올랐고 여러 도시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지토미르는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일부 철도 운행도 지연됐다.
AP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여럿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국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 (에너지) 시설들이 목표물이었다”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또 다른 야만적인 대규모 공격”이라고 전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자체장들과 현지에 머무는 각국 기자의 현장 피해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