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젤렌스키, “푸틴 신뢰 못해…대화할 생각 없어”

입력 | 2023-03-09 17:27: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며 직접 종전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대화할 생각이 없다”며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리 영토를 떠나야 한다”며 “그 이후에야 어떤 해결 방법이든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 젤렌스키 대통령 가족이 전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딸은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있고 아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둘 다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애들은 다른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비슷하다. 사이렌과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전쟁에 익숙해지기를 원하지 않지만 우린 도전에 익숙해졌다”며 “모두가 원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를 위해선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되풀이했다.

한편 9일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16일 이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3주 만의 대공습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