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촬영된 첫 장편 영화 ‘도전(The Challenge)’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러시아 영화 ‘도전’이 내달 20일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도전’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와 러시아 국영 방송사 ‘제1채널’의 합작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심장병으로 의식을 잃은 우주비행사를 수술하기 위해 우주로 파견된 외과의 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심장 전문의인 주인공 ‘제냐’ 역은 편견에 맞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러시아의 유명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38)가 맡았다.
촬영팀은 영화 촬영을 위해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에 들어가 훈련을 받았다. 훈련에는 무중력 상태에서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가는 연습 등이 포함됐다. 촬영팀은 ISS에서 12일간 머무르며 촬영을 진행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당시 ISS에 머물던 러시아 우주인 3명도 영화 촬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전’의 제작비로는 11억1500만루블(약 195억원)이 소요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