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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예술 8년째 국내 소개… “고마움 전하려 시작”

입력 | 2023-03-10 03:00:00

조영수 한세예스24재단 이사장
‘말레이시아…’展 13일까지 열어




2015년부터 국내에 동남아시아 미술을 소개해 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말레이시아를 품다’전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13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장에서 7일 만난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77·사진)은 “재단의 모태인 한세실업의 생산법인이 대부분 동남아에 있다. 현지에서 기여할 방법을 찾다가 전시 등 문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한세실업과 인터넷서점 예스24를 자회사로 둔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78)이 설립했다. 조 이사장과 김 회장은 부부다.

이번 전시에선 아누렌드라 제가데바, 친 콩이, 줄키프리 유소프 등 말레이시아 현대미술 작가 12명의 작품 33점을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 미술전은 8년 전 베트남 예술을 소개하면 좋겠다는 김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재단은 동남아를 주제로 한 연구를 위해 이화여대-미국 예일대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문학 총서’도 지난해 국내 발간을 시작했다. 총서 출간은 서울대, 미국 피츠버그대(석사), 이화여대(박사)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조 이사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동남아의 문화예술을 국내에 소개해 다채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