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1주년, 경제-민생 울산 행보 “울산, 첨단산업 혁신허브 지원”
尹,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동차 전용선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석유화학시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울산=대통령실사진기자단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선 1주년을 맞은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행사나 별도 메시지 대신 경제·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울산은 전날 선출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다. 윤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울산항만공사에서 울산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 약속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트램’ 1, 2호선의 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찾았던 신정상가 시장에 들러 과일, 고기, 빵 등을 사며 경기 침체로 고충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