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현지시간)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에 등극하기 위해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AP 뉴시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0일(현지시간)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전인대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단일후보)에서 유효표 2952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투표를 마친 후 잠시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2023.03.10. AP/뉴시스
국가주석은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고위직과 마찬가지로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으나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졌고, 시 주석은 해당 개정 내용의 첫 적용을 받았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국가주석 3연임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은 선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며 법적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며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청렴하고 정직하며 국민의 감독을 받아 조화롭고 아름다운 현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