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지소미아 정상화 소식에…“호구외교 즉각 중단”

정의당이 윤석열 정부의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계획에 대해 “굴종외교에 이은 호구외교”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다음 주에 있을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지소미아 정상화’에 나선다고 한다.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일본의 무조치·무호응에서도 보듯, 일본은 어음도 줄 생각이 없는데 윤석열 정부가 알아서 현금다발을 안겨주며 또다시 굴욕을 자처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일본이 우리와의 외교에서 더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묻지마 한일 관계개선이 얼마나 허상이고 사상누각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미 지소미아 종료 통보가 유예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정상화한다는 것도 앞뒤가 안 맞지만 당초 이 조치가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것임을 감안할 때 우리 정부의 이러한 일방적 방침은 또하나의 외교실패가 될 뿐”이라고 내다봤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실정으로 국민의 자존심과 대한민국의 국격이 처참히 무너지고 한반도 평화와 경제, 실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호구외교 중단, 정부 방안 철회,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