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심하게 훼손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경 남양주시 오남읍의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부패가 많이 진행된 시신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옷가지가 심하게 뜯기고 상반신이 크게 훼손됐으며 목 부분에는 조인 흔적이 있었다. 신체 일부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신원을 특정하진 못했지만 신체적인 특성과 옷가지, 신발 착화 상태 등으로 미뤄 60대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등산로 초입에서 50여m 떨어진 인적 드문 야산에서 발견됐다. 고로쇠 물을 채취하러 올라간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목에서 케이블 타이로 조인 흔적이 발견돼 극단적 선택 및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