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 뉴스1
12일 하이브는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 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라며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 회사는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 10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이번 분쟁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1일 예정된 ‘제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