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하동 산불 22시간만에 진화 완료…축구장 120여개 면적 피해(종합)

입력 | 2023-03-12 13:27:00

뉴스1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남 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11일 오후 1시 19분경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12일 낮 12시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어진 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당국은 안전 및 기상상황을 고려,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1229명을 투입했다. 이어 산불 발생 22시간 41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2m/s(순간최대풍속 13m/s)의 바람이 불고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 작업에 차질이 생겼다.

주민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진주시 소속 산불예방진화대원 A 씨(64)가 숨졌다. A 씨 빈소는 국립진주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산불영향 구역은 약 91㏊, 산불 화선은 최대 4.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74명은 주불 진화가 완료된 후 귀가했다.

산림청을 비롯해 경남도,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은 긴밀 공조를 통해 총력 대응했다.

현재는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인력을 잔류시켜 뒷불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인 및 피해규모를 산정하는 한편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우기 이전에 응급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