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한국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호주와 일본에 연이어 패한 한국은 이날 4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세웅과 솔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한국에게 필요한 시나리오는 체코가 호주전에 승리해, 한국, 호주, 체코가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는 것이다. B조 최강 일본이 4승을 거둬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경우 2승 2패 팀간 팀 실점, 팀 자책점, 팀 타율 순으로 순위를 조 2위를 다투게 된다.
한국은 호주전 8실점, 체코전 3실점 등 총 11실점을 기록했다. 호주와 체코는 현재 7실점이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가 12일 일본에 패하고, 13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5점 이상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져야 한다. 이후 한국이 1라운드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잡아야 한다.
한국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놨다. 체코전을 최다 이닝, 최소 실점을 방향으로 잡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3실점은 아쉽다. 오늘 경기를 이겼으니, 기다려봐야 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