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229명 자발적 참여 겨울용 의류·담요 등 1030여 점 기부 위생 고려해 새 제품 위주 검수 진행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 통해 전달 예정
SK이노베이션은 튀르키예 지진피해지역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호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진행한 캠페인에는 임직원 229명이 참여해 1030여 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을 모았다고 한다. 구호물품은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으로 이뤄졌다.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최근 튀르키예 기증물품에 대한 품질 논란이 제기됐는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이재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보내자는 의견을 냈다. 의견을 수렴한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보건과 위생상태를 고려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 제품은 새 제품으로만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한용품 일부는 중고제품이지만 검수를 통해 기부를 받았다. 구호물품 외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담았다.
기부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직원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부모님, 가까운 이웃들과 새 옷을 모아 기증했다”며 “어려움 속 작은 희망의 불씨가 밝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