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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업 글로벌화 위해 영업사원으로 직접 뛰겠다”

입력 | 2023-03-13 10:39:00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향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2023.3.8. 뉴스1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위해 “직접 영업사원이 돼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이 말했다.

TF는 지난 1월30일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금융권 글로벌화 지원방안 및 관련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 금융업권 협회·유관기관·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이 저성장과 고령화로 인한 투자수익률 저하를 극복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 직접진출 및 해외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모험자본 등 기존에 자금배분이 부족했던 분야에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활성화돼 실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육성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규제를 전면 재점검한다.

또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국내진출 시 어려움을 겪는 세제·노동·교육 등 비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해 금융업이 발전하고 금융분야에서 더 많은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TF회의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자본시장, 핀테크·혁신, 보험, 금융지주, 여신, 은행 등 금융업 글로벌화를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해 현장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개선방안을 찾아나가기 위해 금융위 내부에 ‘금융 국제화 대응단’(가칭)도 신설한다.

대응단은 김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국제업무 경험이 많은 국장(지원근무) 1명, 과장 1명, 사무관 2~3명 내외 배치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는 단기간에 달성되기는 어려운 과제이기에 시장의 의견에 귀기울여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정책비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