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간접흡연 예방 위해”
부산시설공단이 장사시설과 부산도시고속도로 운전자 휴게소에 흡연 부스와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한다. 흡연자에게 제대로 된 공간을 제공해 담배꽁초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간접흡연 민원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설공단은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 가운데 흡연 관련 민원이 많은 7개소에 흡연 부스와 담배꽁초 수거함을 다음 달까지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흡연 부스는 △도시고속도로 대연 운전자 휴게소 △부산영락공원 화장동 주차장과 편의동 앞 △기장군 부산추모공원 소공원(사진) 등에 1개소씩 설치된다. 가로 5.5m, 세로 2.3m, 높이 2.7m의 부스는 담배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빠져나갈 수 있게 설계돼 간접흡연 민원을 줄일 것으로 시설공단은 예상한다.
높이 1m의 담배꽁초 수거함은 꽁초 15L를 담을 수 있다. 꽁초 무단투기가 빈발한 광안 운전자 휴게소와 대연 운전자 휴게소, 추모공원 벽식봉안담 앞에 갖춰진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흡연을 조장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의 설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