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성 찾아 직원들 간담회 첨단 반도체 기술 의지 재확인 “M램 성공, 세상에 없던 일 현실화”
“반도체연구소를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회사의 브레인이자 젊은 인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M램’ 개발과 관련해 “추후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상에 없던 일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역대 최대인 24조9292억 원을 썼다. 전년 대비 10.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6.0% 줄어들었는데도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반도체 R&D와 설비 투자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D램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5.1%로 전 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