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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사 해외진출-투자확대 적극 지원”

입력 | 2023-03-14 03:00:00

글로벌화 TF 첫 회의 열어
‘금융 국제화 대응단’ 신설 논의




금융당국이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만들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 확대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외연 확대, 즉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며 “금융사의 해외 직접 진출 및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는 앞으로 자본시장과 핀테크, 금융지주 등 분야별로 세미나를 열고 금융사의 정책 제안을 수렴할 계획이다. TF 활동을 돕기 위해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 국제화 대응단도 설립된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유치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모두 부진한 현실을 지적했다. 최근 잇따라 ‘제로 코로나’ 등으로 홍콩을 떠난 글로벌 금융사가 새 둥지로 한국을 택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수준의 제도 정립과 정주 여건 마련이 필요하고 두바이 같은 금융특구 지정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