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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IPO시장 상반기 8곳 신청할듯

입력 | 2023-03-14 03:00:00


컬리,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연달아 연기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하는 기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후성글로벌, 넥스틸, 엔카닷컴 등이 다음 달 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거래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 동인기연도 상반기 예비상장심사 청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도 연내 상장 절차를 서두르고 있어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대형주들이 잇따라 공모를 철회하면서 IPO 시장은 침체를 맞았다. 지난해 SK쉴더스, 밀리의서재 등의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여파가 이어지며 올해 초에는 컬리, 케이뱅크 등도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포기했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모주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765 대 1로, 2022년(556 대 1) 대비 높아졌다. 또 올해 상장한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 등의 종목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