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에 99개 설치 NFC 또는 QR코드로 신고 가능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범죄를 신고하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스마트 번호판’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정확한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홍제천 자전거길 왕복 8.2㎞ 구간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주소정보시설(스마트 번호판·사진) 99개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범죄를 신고하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번호판에 스마트폰을 대면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2020년 11월 홍제천 자전거길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지만 정확한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 및 건물이 없다 보니 구조 요청이나 범죄 신고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구는 NFC 칩이 장착된 번호판을 99곳에 설치했다. 스마트폰 뒷면을 번호판의 지정된 곳에 갖다 대면 신고자의 도로명주소와 관련 문자가 화면에 뜨는 방식이다. 문자의 수신번호를 119 또는 112로 적은 뒤 발송하면 바로 신고가 접수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