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이 활동을 재개했다.
비명계 의원이 주축인 모임 ‘민주당의 길’은 14일 ‘대선 1년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주제로 공식 세미나를 개최한다. 언론인, 교수 등 외부 인사를 초청해 당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민주당의 길’은 매주 화요일 정례 토론회와 만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면서 당 내홍이 표면화되는 점을 고려해 2주 동안 토론회를 2회 중단했다.
‘민주당의 길’ 모임에 소속돼있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라며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의원도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같은 인물이 민주당 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그 명(命)을 다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