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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재명은 곧 구속될 사람…尹은 물론이고 김기현도 만나지 마라”

입력 | 2023-03-14 07:43:00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반대했다.

곧 법적조치를 받을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건 자체가 부적절하니 다음 민주당 지도부를 상대하라고 요구했다.

황 전 총리는 1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국민의힘 당권을 놓고 자신과 경쟁했던 김 대표가 당선직후 “빠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찾아 뵙고 의견을 구하겠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한 부분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는 상황”임을 우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당히 중한 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불체포 특권으로 빠져나왔지만 조만간 구속된다”며 따라서 “여당 대표가 만나는 것보다 민주당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 새로운 협의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이후 꾸려진 민주당 지도부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와 대통령과도 만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황 전 총리는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만간 구속된다”며 “구속될 분과 만나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다음을 이어갈 분들하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윤 대통령 역시 이재명 대표와 만나면 안 된다고 막아섰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황 전 총리는 “5초 단위로 몇 명이 투표했나(집계가) 랜덤, 일정하진 않아야 되는데 상당한 기간 동안에 끝자리 수가 40명, 50명, 80명, 70명, 130명 등 0으로 끝난다”며 “지금 전문가들이 검증을 하고 있는데 이게 정리가 되면 잘잘못을 가려야 될 것 같다”고 곧 당 선관위 등을 상대로 어떤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을 검찰에 있으면서 공안사범인 선거사범을 단속했던 사람이다. 제 눈에는 다 보인다”며 자기 눈은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