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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들어간 사업장, 사람들 의심에 “대표님 이름 약자일 뿐”

입력 | 2023-03-14 09:33:00

상호에 JMS가 들어가 해명을 낸 사업장. 네이버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넷플릭스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를 다룬 프로그램이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상호에 정 교주와 같은 이니셜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의심을 받던 사업장이 해명을 했다.

JMS 휘트니스는 13일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JMS 사이비 단체, 정명석 교주 관련 문의가 많다”며 회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헬스장 측은 “JMS 휘트니스의 이니셜은 당사 전민식 대표의 이름 약자이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명석·JMS 사이비 종교 단체와는 무관함을 안내해 드린다”며 “안심하고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헬스장 측은 각 지점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오로지 건강만을 생각하며 순수하게 운동만 하는 휘트니스 센터”라고 강조했다.

관련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상호를 바꾸는게 좋을 것 같다”, “나쁜사람 한 사람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얼마나 많이 의심을 했으면 해명을 했을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부터 JMS 정 교주의 상습 성범죄 등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사회적인 파장이 일었다. 수십년에 걸친 범죄 내용 폭로에 JMS 퇴출 여론이 들끓었다. SNS상에서는 “교회 간판에 정 총재의 필체를 쓴 교회가 JMS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필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 씨는 정 교주의 성범죄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정 씨는 지난 12일 교회 예배에서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면서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