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 두 곳에 약 80대의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이르면 14일 이를 발표할 것이며 목록가로 항공기 대금이 370억 달러(약 48조48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구매할 때 대체로 비공개로 할인을 받아 실제 가격은 이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국영 사우디아라비아항공(사우디아)과 새로운 국영 항공사 리야드에어가 모두 보잉 787기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항공사들이 총 78대의 787기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에 43대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보잉의 라이벌 에어버스에 A350 40대를 주문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보잉도 판매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