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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성환, 尹 방일에 “대일 조공외교 강행”

입력 | 2023-03-14 10:09:00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방일 관련 “대기업 총수까지 동원해 대일 조공외교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는 없고 우려만 크다”며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3명 모두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일본 외무상은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해 버렸다”며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보면 사면초가, 진퇴양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일본이 화풀이로 추진한 반도체 수출 규제 해제로 외교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 규제는 오히려 일본 기업만 손해 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아무런 실익 없는 수출 규제 해제가 이완용 부활, 역사를 팔아먹은 대가로 보기엔 형평이 너무나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미일 군사 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참여”를 우려하면서 “대중 봉쇄 선봉에 선다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그 대가를 미국에서 얻지도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한국이 더 이상 미중 패권경쟁의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뭔지 되새기라”며 “1호 영업 사원 월급은 일본에서 받으란 국민 목소리를 새겨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