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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후 암 발생률 10배… 중년 건강, NK세포 활성에 달렸다

입력 | 2023-03-15 03:00:00

면역력 지표인 NK세포 활성도
20세 최고, 60세에는 절반으로 ‘뚝’
면역 기능성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섭취 후 ‘NK세포’ 활성도 52.3% 증가



게티이미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면역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몸은 면역이 떨어지면 이상신호를 통해 위험을 알린다. 평소와 같은 음식을 먹는데 소화가 잘 안되거나 감기에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오래 가기도 하고,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등 몸 곳곳에 이상증상이 생긴다. 이렇듯 나이가 들면서 면역이 떨어지면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며 중증으로 악화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60세에 면역력 절반으로 뚝
면역을 대변하는 지표로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활용된다. 선천면역세포인 NK세포는 혈액 속에서 24시간 온몸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각종 세균, 비정상 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앤다. 중요한 건 공격력, 즉 활성도다. 하지만 체내 NK세포 활성은 20세에 최고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계속 떨어진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세에는 절반으로, 80세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다.

성인 70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염증은 칼에 베인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대상포진의 위험을 높인다. 대체로 50대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므로 수면 부족,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가 느껴지면 면역을 증강해야 한다.


‘암세포 탐식·사멸’ NK세포가 유일
NK세포는 ‘암 저격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65세 이후 암 발생률이 이전보다 10배 이상 높아진다. 모든 사람들의 몸에는 매일 5000개의 이형세포가 생기는데, 다양한 면역 세포 중 직접 암세포를 찾아내고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건 NK세포가 유일하다.

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도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성인 284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는 725.61pg/mL로 췌장암 환자의 106.2pg/mL과 비교해 7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일본에서 40대 이상 36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활성도가 낮은 군의 암 발병률은 높은 군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2배 높았다.


콩발효물성분, NK세포 활성도 52.3% 증가
호흡기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습도는 40∼50%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된장과 청국장은 혈액을 맑게 하며 백혈구의 양을 늘려 면역을 증강한다. 체온보다 조금 높은 따뜻한 물에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폴리감마글루탐산 원료 중 유일하게 면역 증진 기능성을 개별 인정받은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은 청국장이나 된장의 실처럼 끈적이는 점액질 속에 소량으로 함유된 성분이다. 국내 청국장에서 추출한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은 기존 일본, 유럽에서 연구된 물질에 비해 뛰어난 고분자 물질임이 확인돼 10개국 45개 특허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을 8주간 하루 1g씩 섭취한 총 99명의 성인에게서 NK세포의 활성이 52.3% 증가했다. 상황버섯 추출물과 비교했을 때 3.3배 높아 면역강화 소재인 버섯류보다 우수함이 확인됐다. 또한 항암 면역 증강, 항염, 항종양, 바이러스 억제 등의 다양한 효능도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