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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주둔 미군 해병대 한반도 집결… 연합연습·훈련 참가

입력 | 2023-03-14 15:07:00


지난 2016 실시된 한미연합 ‘쌍룡’ 상륙훈련. .2016.3.13. 뉴스1

미국 본토와 일본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원들이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와 및 ‘쌍룡’ 연합 상륙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됐다.

14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캠프 펜들턴의 해병 제1원정군(Ⅰ MEF) 제1사단 및 일본 오키나와(沖?)현 소재 캠프 코트니의 해병 제3원정군(Ⅲ MEF) 병력이 이번 FS 등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경북 포항 소재 주한 미 해병대 기지 ‘캠프 무적’에 도착했다.

이들 병력 수송엔 미 해군 고속 수송함 ‘괌’(T-HST-1)과 해병대 수송기 KC-130J ‘허큘리스’ 등이 동원됐다.

미 해병 1사단 병력이 우리나라에 온 건 약 1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저민 왓슨 사단장(소장)은 “한국과의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는 건 놀라운 경험”이라며 “우린 즉시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 고속 수송함 ‘괌’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한미 해병대는 연합 방어능력 강화를 위해 이번 FS 연습(13~13일) 과정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CFC) 산하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를 구성한다. 미 해병 3원정군 사령관이 CMCC 사령관을, 우리 해병대 사령관이 CMCC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다.

이와 관련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제임스 비어먼 미 해병 3원정군 사령관과 캠프 무적에서 만나 연합연습·훈련계획을 논의했다고 미군 측이 전했다.

김 사령관은 “이번 FS 연습과 ‘쌍룡’ 상륙훈련이 양국 해병대가 한미동맹의 정점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어먼 사령관도 “한미 해병대의 관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운용성, 상호존중의 기준”이라며 “한국 해병대는 3원정군와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을 갖춘 전투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해병 3원정군 지원대대(Ⅲ MSB)는 지난 1월28일부터 2월28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미 해병 전투준비태세 평가시스템’(MCCRES)을 수행하기도 했다.

Ⅲ MSB는 해병3원정군의 전투지원 및 보안·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본부 대대다. 이 부대가 우리나라에 전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유사시 주일 미 해병대의 한반도 전개 및 전투·작전 수행 등에 필요한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