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약 24% 올랐다. 연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 원으로 전년 (2798만 원) 대비 676만 원, 약 24.2%가 올랐다.
같은 기간 충남(27%)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12년(25.4%), 2018년(29.8%) 이후 역대 3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2021년(5.7%), 2020년(1.3%), 2019년(-6.8%)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커졌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올렸고 올해 2월에도 지난해 9월 대비 2.05% 추가 인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건설자재비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데다 분양가상한제 완화,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