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는 기간 중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81)와 만난다.
14일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여사는 방일 이틀째인 17일 도쿄에서 안도 씨와 만나 교류를 할 예정이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안도 씨가 신칸센을 타고 도쿄에 와 김 여사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6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을 전시 기획할 당시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며 안도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도 씨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 때 김 여사 측에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안도 다다오는 전문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건축을 익혀 도쿄대 교수를 역임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1995년)을 수상할 만큼 명성이 높다. 한국에는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 제주 서귀포시 글라스하우스 등의 작품이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