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들과 함께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유명을 달리하신 그분은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성실하고 청렴하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표상 같은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중책을 계속 맡겨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잠시 멈춘 뒤 “아유 그만하죠”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은 이 대표는 “저만 잡으면 되지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설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 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인이 이후 별도 조사를 받거나 출석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