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가구 발굴해 동-호수 부여 긴급상황 발생시 정확한 위치 파악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옥탑방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및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동, 호수를 부여해 구체적인 거주 장소를 식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고시원 등에는 일반적으로 상세 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 수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포착할 수 없어 위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구는 다가구주택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원 등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찾아낸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복지플래너, 공인중개사 등의 합동 조사를 통해 위기 신호가 감지된 196가구를 새로 찾아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