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위기 극복]상생 위한 ‘임팩트 금융’ 〈1〉 은행 채용규모 전년보다 600명 늘려
금융권은 올해 상반기 47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면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연간 채용 규모를 약 3700명으로 지난해보다 600여 명 늘리는 한편으로 채용 대상을 다양화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신한은행은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 및 순직 공무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측은 “일반직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의 다양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2027년까지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신규 채용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신규 채용 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을 우대하고 IT 특성화고 채용 등을 통해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장애인 채용을 지속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오지에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응시 가능 지역을 세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채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