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위부터). 사진 제공|쉐보레, 토요타, 르노코리아자동차
●세단의 자리 꿰찬 크로스오버의 매력은?
최근 10년간 자동차 업계의 대세는 SUV였으며, 세단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단형 모델은 2021년 대비 신규 등록이 3.6% 감소했다. 특히 중형(-6.8%), 대형(-15.9%) 모델의 하락세가 컸다. 소비자들의 이 같은 취향 변화에 많은 자동차 회사는 세단 모델 라인업을 줄이고,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을 내놓으며 세단의 자리를 대체해 나가기 시작했다.
크로스오버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세단의 스타일과 승차감은 유지하면서, SUV 수준의 다목적성과 공간 활용성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보다 높은 전고를 통해 SUV 수준의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세단에 가까운 날렵한 디자인과 승차감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SUV 특유의 좌우 롤링과 거대한 차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은 의외로 많다. 크로스오버는 SUV보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하면서, 핸들링은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그러면서 공간 활용성이나 가시성은 SUV에 근접하기 때문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SUV에는 필수로 여겨지는 사륜구동 등의 옵션을 제외해 차량 가격을 낮췄고, SUV모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뛰어난 것도 인기 비결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온다
북미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 사진제공|쉐보레
차명에 크로스오버를 넣은 것은 말리부, 스파크 등 세단형 모델을 단종시킨 GM이 그 빈 자리를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통해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 시장보다 앞서 출시되는 미국 시장 정보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존 트랙스보다 한층 큰 준중형급 바디를 갖췄으며, 지붕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과 한층 더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통해, 기존 트랙스의 후속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거듭났다.
북미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테리어. 사진제공|쉐보레
●토요타,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CUV’ 출시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토요타
전장 4930mm, 전폭 1840mm, 전고 1540mm의 유려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완성되었으며, 휠베이스는 2850mm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루프와 트렁크 부분을 바디 컬러와 다른 블랙 컬러로 마감해 더욱 날렵해 보인다. 바디 컬러는 총 12개다.
인테리어는 절제된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며, 디스플레이와 작동 장비를 수평으로 통합해 직관적이고 편안한 조작이 가능한 기능적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일본 현지 모델 인테리어. 사진 제공|토요타
매력적인 패스트백 스타일로 구현된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측면부. 사진 제공|토요타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 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측면부. 사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