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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공항버스 단계적 증편…현재 1128편→6월 1702편

입력 | 2023-03-15 11:12:00


정부가 코로나19이후 국제선 회복에도 증편에 소극적이었던 공항버스의 운행률을 높인다.

공항버스의 더딘 회복은 1시간에 한 대 운행되는 버스 운행과 비싼 운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국제항공 수요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편에 소극적이었던 공항버스 운행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증편한다고 15일 밝혔다.

공항버스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행편수는 45%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회복률 61.2%보다 낮은 상황이다.

현재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 요금은 성인기준 편도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이다. 그러나 인천공항의 주차요금은 장기주차장 기준 일일 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보다 자가용 이용률은 더 높아 공항 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기록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3인 가족이 나흘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자차는 6만6400원, 버스는 10만2000원, 택시 11만1200원, 철도 2만85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차의 경우 친환경 차량과 다자녀 차량 등은 주차장과 통행료가 할인돼 이용요금은 더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대해 운행손실 보조금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도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 등의 지원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912편)과 김포공항(216편)을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현재 1128편에서 오는 6월까지 1702편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또한 올 9월까지 2020편까지 확대해 인천공항 1650편, 김포 370편 수준까지 올릴 예정이다.

서울 노선은 현재 28개 노선 611편(인천공항 539, 김포공항 72)이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11개 노선 재개 및 기존노선 367편을 증편해 총 39개 노선 978편(인천공항 831, 김포공항 147)을 운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주요 증편 노선은 6001(동대문) 18편, 6300(명일동) 18편, 6013(광진구) 15편, 6011(성북구) 12편 등이며, 미운행 11개 노선 6005(인사동) 12편 등도 운행을 재개한다.

또한 경기노선은 현재 38개 노선 517편(인천공항 373, 김포공항 144)이 운행 중이다. 오는 6월까지 2개 노선 재개 및 기존노선 207편을 증편해 총 40개 노선 724편(인천공항 556, 김포공항 168)을 운행할 계획이다.

주요 증편 노선은 4200(안양·군포) 18편, 7000(안산) 16편, 4100(영통) 18편 등이며, 미운행 2개 노선 7100(전곡) 4편은 4월부터, 8928(여주) 1편은 3월부터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심야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