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주니어. 인스타그램 @lara_wildlife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7년간 주름잡던 ‘라이언 킹’ 밥 주니어가 경쟁 구도의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세렝게티 국립공원 측은 숫사자 밥 주니어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밥 주니어는 동생 트리그베의 도움을 받아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세렝게티 초원을 7년 동안 지배했다. 그러나 이 사자 형제를 더 젊은 사자들이 공격해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밥 주니어는 사자들이 공격하자 싸움을 벌이지 않고 그대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밥 주니어·트리그베 형제. 인스타그램 @hamzavisram
현장 야생동물 보호관리들은 조만간 밥 주니어를 위한 특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패키지 투어 전문 운영업자와 방문객들은 그의 죽음을 온라인에서 추모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