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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수낵 총리, 공원서 반려견 목줄 풀어놨다가 경찰에 혼나

입력 | 2023-03-15 15:24:00


영국 경찰이 또다시 자국 총리에게도 예외 없이 법집행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리시 수낵 총리가 키우는 반려견이 목줄도 없이 공원을 활보하자 경찰은 즉각 목줄을 채우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최근 수낵 총리의 두 살배기 반려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노바’가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장면이 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을 타고 확산했다.

노바가 산책한 곳은 런던 하이드 파크 내 호숫가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야생동물 피해를 막기 위해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라’는 안내판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런던 경찰은 “당시 공원에서 근무하던 경관이 여성에게 말을 걸어 공원 이용수칙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수낵 총리의 아내 악샤타 무르티 여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문제의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돼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 대변인은 관련 인터뷰를 거절했다.

지난 1월 영국 경찰은 수낵 총리를 상대로 안전띠를 미착용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수낵 총리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내린 조치다. 수낵 총리는 최대 500파운드(약 79만원)에 달하는 과태료 고지서를 받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낵 총리는 지난해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파티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