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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매니저·지인 참고인 조사…‘마약 혐의’ 수사 속도

입력 | 2023-03-15 15:46:00


동아일보 DB


경찰이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사진)의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3, 14일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유아인과 함께 여행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5일 귀국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마약 투약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 귀국 당시 경찰은 유아인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임의동행해 한 차례 조사했고,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확보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다. 또 간이 소변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검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병·의원에서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이어 7일 유아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