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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이끈 흥국생명, 4년 만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탈환

입력 | 2023-03-15 20:39:00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정상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35번째 경기에서 안방팀 IBK기업은행에 3-0(25-15, 25-13, 25-16)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26승 9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하면서 승점 79로 올라섰다.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2위 현대건설(24승 10패·승점 70)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모두 따낸다고 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19일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5라운드 후반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3-0 완승을 거두면서 현대건설에 세트 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준 뒤 계속 현대건설에 뒤졌다.

이후 지난달 15일 안방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63을 기록하면서 107일 만에 현대건설(당시 승점 61)을 제쳤다.

흥국생명은 이후 팀 역대 최다 승점(67)과 최다승(24승)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면서 네 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공수에 걸쳐 팀을 이끈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흥국생명 우승 일등공신은 단연 2년 만에 V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14일까지 공격 성공률 1위(45.6%), 득점 5위(646점), 서브 리시브 효율 9위(46.5%), 디그 10위(세트당 7.6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연경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면서 흥국생명은 시즌 중 권순찬 감독이 경질 당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29일부터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통산 네 번재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