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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유치원생에 제철과일 간식 제공

입력 | 2023-03-16 03:00:00

내달부터 사과-배 등 16종 공급
“유치원 지원은 지자체 중 처음”




경기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 유치원 108곳의 모든 유치원생 1만365명에게 제철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유치원생에게 제철과일 간식을 주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성남시 식생활 교육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아동보육법이 적용되는 어린이집에는 지금도 과일 간식이 제공되지만 유아교육법을 적용받는 유치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며 “유치원생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복지 지원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가 선호하는 제철과일을 주 1, 2회씩 1인당 100g가량 제공할 계획이다. 1인당 연간 약 6만 원(회당 1040원)이 투입된다. 사과, 배 같은 과실류와 토마토, 수박 등 과채류 총 16개 품목 이상이 컵에 담겨 공급된다.

시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국산 제철과일을 선정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인희 성남시 농정팀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동시에 국산 과일 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