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3강 목표’ 미래차에 95조 ‘세계 1위 탈환’ 디스플레이 62조
기업들이 2026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첨단 분야 6대 핵심 산업에 총 5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340조 원을 제외한 나머지 5대 산업 분야에 투자되는 금액은 210조 원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업종별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2026년까지 62조 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 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이차전지는 2025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생산용량을 60GWh(기가와트시) 이상 확보해 2021년 대비 1.5배 늘리기로 했다. 초격차 기술 선점을 목표로 주행거리를 기존 500km에서 800km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한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차는 글로벌 3강(强)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해 전기차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5배로 확대한다. 또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차전환특별법도 올해 안에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 산업은 ‘글로벌 첨단로봇 제조국 진입’이란 목표로 2026년까지 1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로봇 부품 중 감속기, 센서,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독자적 기술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은 “2027년까지 배터리, 미래차,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 총 54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