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구미증시가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하자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은 자본규모로 스위스 제2의 은행이고, 세계적 투자은행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중 ‘톱5’안에 들어간다. 유럽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것이다.
1856년 스위스의 철도 시스템 개발에 자금을 대기 위해 설립됐다. 그랬던 크레디트 스위스는 1900년대 들어 투자은행으로 변신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관리대상 자산 규모는 1조3760억 스위스프랑(약 1700조원)으로 대한민국의 3년치 예산에 해당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요 주주는 사우디 국립은행, 카타르 홀딩스, 미국 뮤추얼펀드 제공업체인 해리스 어소시에이츠 등이다.
한국에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서울지점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가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자 주가가 연일 급락, 다음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립 은행은 규정을 이유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주식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아마 알 쿠레이라 행장은 “우리는 규정상 한 은행의 지분 10%를 넘을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고객들의 예금 인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었다.
이 같은 소식으로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주가는 미국증시에서 14%, 스위스 증시에서 25% 각각 폭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