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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페이지, WBC 참가국 소개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

입력 | 2023-03-16 09:01:00


성신여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한 것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이 미국, 일본에서 열리면서 주최 측인 MLB 홈페이지에 많은 누리꾼들이 접속을 했고, 이를 발견한 후 서 교수에게 제보했다.

홈페이지에서는 WBC에 참가국들의 야구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한 것이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에서 따온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즉각 MLB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도 현재 ‘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한 서 교수는 “전 세계 야구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을 IOC에 꾸준히 항의하는 등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