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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 15시간 감금됐던 여성, 경찰이 장롱 안에서 구조

입력 | 2023-03-16 09:51:00


전 남자친구에게 15시간 넘게 감금됐던 여성이 장롱 안에 있다가 경찰에게 구조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15시간 넘게 감금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전 여자친구 B 씨를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전 9시 30분까지 15시간 이상 자신의 차량과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B 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A 씨는 자신의 주거지인 김포로 이동해 집 안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B 씨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B 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A 씨의 주거지를 특정하고 출동해 장롱 안에 있던 B 씨를 발견해 구조하고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A 씨가 B 씨를 장롱 안에 강제로 숨긴 것으로 보인다”며 “위치추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색을 거쳐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