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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尹 방일…한일관계 DJ-오부치 선언 수준으로 회복할 것”

입력 | 2023-03-16 09:53:00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6/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한 한일 양국 간 정상이 만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성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한일관계가 신뢰 관계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한일관계가 가장 탄탄했었던 양국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로 가는 선언이 있었는데 DJ(김대중)-오부치 선언이었다”며 “(한일 정상이)그 정신을 계승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한일 정상이 공동선언이 아닌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DJ-오부치 선언에 정치, 경제, 미래에 대한 것까지 다 수용돼 있다고 보인다”며 “또 다른 선언이 나온다기보다는 신뢰를 더 돈독히 다지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기자회견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제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에 대해 “일본도 지금 막혀 있는 한일관계를 같이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후속적 조치에서 일본도 다른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어느 정도 절충이 돼 일본도 호응을 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는 국민감정이 있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저희 정부도 이 부분을 적당히 끌고 가거나 적당한 긴장 관계로 가는 게 정권 측면에서 좋을 수 있지만, 국제정세에 대응해야 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심각한 상황에 와 있는데 주변과 외교 관계가 국익 측면에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수출규제 같은 경우 풀게 될 것”이라며 “한일관계가 최상의 시기였던 DJ-오부치 선언 그 당시 정도로까지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