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예비경찰’ 학폭 논란 일파만파…경찰청 특별점검 돌입

입력 | 2023-03-16 11:17:00


최근 예비 경찰관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 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및 집단 괴롭힘 의혹과 관련, 경찰청이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섰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감찰·감사·인권·교육 등 담당기능 합동으로 특별점검단을 꾸려 경찰대학과 중앙경찰학교의 운영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내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교육생 관리, 지도관 선발·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이 점검 대상이다.

특히 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 재학 중 동료간 괴롭힘이나 의무위반행위 등을 목격했거나 직접 경험한 사례, 부당한 관행 등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

앞서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피해 호소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글 작성자는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 하면서 무시하고,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교수님 강의하고 있는 강의실에서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근무복 입고 있는 목에 뿌려서 옷 다 젖게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이 글의 작성자가 실제 중앙경찰학교 312기 교육생인 것으로 확인했고, 이날 교육운영위원회(교육위)를 열어 가해학생들의 퇴교 등 징계 처분을 심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