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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800건 감소한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30만3000건)까지만 해도 30만건대에 머물던 혼인 건수는 2016년(28만2000건) 20만건대로 내려앉기 시작했다.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1970-2022 (통계청 제공)
지난 2018년 5건이던 조혼인율은 2020년엔 4.2건, 2021년엔 3.8건으로 감소해 왔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5~49세 연령 인구가 계속해 줄어들고 있는 인구구조적인 측면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부분이 있다”며 “더불어서 혼인에 대한 가치관에 대한 변화가 혼인 건수 감소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혼인 종류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 77.4%,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12.3%였다.
남녀 초·재혼 연령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는 31.3세로 각각 전년보다 0.4세, 0.2세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1.6세, 여자는 1.9세 각각 높아졌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세, 여자 46.8세였다. 10년 전보다 각각 4.4세, 4.5세 증가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건수는 30대 초반이 6만8000건, 35.7%로 가장 많았다. 20대 후반이 3만8000건(19.6%), 30대 후반이 3만6000건(18.9%)이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총 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4000건(27.2%) 증가했다.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의 혼인은 1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6%) 증가했다. 한국인 여자와 외국인 남자의 혼인은 5000건으로 500명(13.2%) 늘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27.6%로 가장 많았고 중국(19.0%), 태국(16.1%)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9.6%), 중국(16.1%), 베트남(12.6%) 순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