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이다. 채광, 채굴을 뜻하는 디깅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본인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분야에 깊게 파고드는 현상을 말한다.
디깅 모멘텀은 소비를 넘어 투자에도 적용돼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과 서비스, 관심 분야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미래 가치가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비상장 주식시장의 디깅러(디깅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하는 투자자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매월 약 11%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거래대금도 꾸준히 올라 지난해 7월 1만8494원에서 그해 11월 2만8995원으로 57% 증가했다.
기존 비상장 주식시장은 공시 의무 없이 허위 정보들이 산재돼 있어 정확한 기업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등록된 기업들은 감사보고서 등 정기공시와 주요 경영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수시공시, 풍문이나 보도의 사실 여부와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공시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국내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과 제휴를 통해 비상장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차별화된 편의 기능으로 복잡한 절차 없이 관심 있는 유망 기업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하고 직관적인 종목 탐색 환경이 구현돼 있어 트렌드 탐색에서 거래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인기 종목들이 홈 화면 최상단에 배치돼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구매하기’ 버튼이 함께 연동돼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테마별 탐색’ 기능을 통해 디깅러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체크할 수 있고, 공모주 일정 탭에서 단계에 따른 상장 일정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